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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릭] 세월호 유가족에게 '수상레저' 권유한 센터 논란

<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는 '수상레저?'입니다.

세월호 참사로 고통을 겪는 유가족과 시민들의 심리 치료를 위해 설립된 안산 온마음 센터가 피해 가족들을 대상으로 '물놀이 프로그램' 기획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딸을 잃은 예은 아빠, 유경근 씨는 어제(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온마음센터로부터 받은 문자를 공개했습니다.

무더운 여름, 가족과 함께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수상레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데요, 유 씨는 황당하다는 듯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수상레저를 권하는 것이냐며, 진심이냐고 반문합니다.

문자메시지 캡처와 함께 '지금도 물만 쳐다보면 물속에 잠긴 예은이가 보여 뛰어들고 싶다'는 참담한 심경을 밝히며 수상레저를 권한 센터를 향해 치유센터가 아니라 잔혹센터인 건가? 라는 물음을 던졌습니다.

이런 내용이 알려지면서 사랑하는 이들이 물에 빠져 숨지는 참극을 겪은 피해자들에게 '물놀이'를 권하는 것은 비상식적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논란이 일자 온마음센터는 행사를 취소했습니다.

센터 측은 문장과 단어 선택이 부주의했으며 더욱 다양한 의견을 고려해 주의를 기울이겠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누리꾼들은 '어휴…한 번이라도 입장 바꿔 생각해보지…', '위로의 기본은 공감인데… 좋은 뜻이더라도 더 신중해야 했음…' 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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