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수영선수권에서 20살의 신예 미국의 드레셀이 7관왕에 올랐습니다. 자신의 우상이자 수영 황제, 펠프스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새로운 황제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드레셀은 올림픽 데뷔 무대였던 지난해 리우에서, 펠프스와 계영 400m 금메달을 합작하고 함께 환호했습니다.
당시 만 19살 막내로 수영 황제의 은퇴 무대를 함께 한 드레셀은, 1년이 흐른 뒤 황제의 빈자리를 꿰찼습니다.
세계선수권 첫날 계영 400m 우승을 시작으로, 오늘(31일) 혼계영 400m 금메달까지 7차례나 시상대 맨 위에 오르며 MVP까지 거머쥐었습니다.
펠프스가 10년 전 세운 세계선수권 최다 금메달과 타이기록입니다.
[카엘렙 드레셀/세계수영 7관왕·MVP : (7관왕 생각에) 잠도 제대로 못 잤는데, 모든 레이스를 마치고 목표를 이뤄 행복합니다.]
펠프스도 못해 본 진기록도 세웠습니다. 어제(30일)는 자유형 50m를 우승한 뒤, 35분 만에 접영 100m 정상에 올랐고, 다시 1시간 8분 뒤 혼성 계영 400m 금메달을 이끌며, 1시간 40여 분 만에 금메달 3개를 따냈습니다.
접영과 자유형에 강하고 신장과 몸무게까지 비슷한 닮은꼴 스타의 탄생에, 펠프스는 SNS를 통해 축하와 함께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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