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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 킥보드' 사용자 느는데…잇단 화재에 불안

<앵커>

요란한 소리와 함께 불꽃을 내면서 뭔가 터집니다. 전동 킥보드가 갑자기 폭발한 겁니다. 전동 킥보드가 유행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런 사고로 사람이 다치거나 집에 불이 나는 경우가 자주 일어납니다. 우리나라도 킥보드 사용자가 늘면서 비슷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KBC 최선길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시내 한 전동 킥보드 보관 창고입니다. 전동 킥보드가 터지며 삽시간에 불길이 치솟습니다. 배터리가 폭발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22일에는 목포 시내에 있는 한 전동 킥보드 대여점에서 불이 나 3천만 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지난달 1일에는 광주의 한 원룸에서도 전동 킥보드에 불이 나 두 사람이 다쳤습니다.

[경찰 관계자 : 발화지점이 그 쪽(전동킥보드)인 것으로 보아 킥보드나 전기적 합선으로 인한 화재로 (추정됩니다.)]

모두 전동 킥보드의 배터리를 충전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사고입니다. 경찰은 배터리나 부품 불량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전동 킥보드가 레저용이나 출퇴근용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사용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동 킥보드의 안전 기준은 지난 1월에야 제정되는 등 뒤늦게 법적 정비가 이뤄졌습니다.

[홍원식/한국시험연구원 : 지금 판매되고 있는 것들은 아예 법이 없었다고 보시면 돼요 그쪽으로는. 배터리 쪽 시험이 없으니까.]

전동 킥보드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 되면서 이용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의석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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