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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사거리 5,000㎞ 늘었다"…美 전역 사정권

<앵커>

지금부터는 북한 미사일 관련 소식 이어가겠습니다. 사흘 전에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이번 달 초에 쐈던 화성 14형과 같은 미사일인데도 사거리는 5,000km 늘었다고 우리 군 당국이 분석했습니다. 사실상 미국 본토 전역이 미사일 사정권에 들어간다는 이야기입니다.

먼저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사흘 전 발사된 북한 탄도미사일 '화성 14형'에 대한 송영무 국방장관의 국회 보고입니다.

지난 4일 1차 발사 때보다 사거리가 최대 5,000km 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송영무/국방부 장관 : 지난번 것(1차 발사)보다는 한 5,000km 정도 더 최대한으로 볼 수 있지 않겠는가 했을 때, 사정거리가 확실히 가까워졌다, 미 본토에.]

1차 때 예상 사거리는 7~8,000km, 미 서부에 간신히 닿는 수준이었지만, 이번 2차 발사에선 만 2천 킬로미터 이상, 이 분석대로라면 워싱턴 D.C.를 포함해 미 본토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갑니다.

1차 때와 발사체 크기가 같은데도 단 24일 만에 사거리가 대폭 늘어난 이유에 대해선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1차 발사 때와) 연료의 양은 같았지만, 엔진의 효율성을 높이고 탄두 부분을 약 300kg 정도 줄였다, 이렇게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일본 언론이 낙하 사진을 공개하며 궤도 재진입 성공 가능성을 점친 데 대해서는 충분히 진전됐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화성 14형에 핵탄두를 실제로 탑재할 만큼 개발이 완료됐는지 판단하기 어렵다며, 전술 핵무기 체계 완성도 확실하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오노영, CG : 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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