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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돈…청년 40%, 결혼 안 하는 이유 '경제적 부담' 꼽아

충남도 도민 욕구 조사 토대로 저출산 5개년 계획 수립

청년 10명 가운데 4명은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로 주거 비용 등 경제적 부담을 꼽았다.

31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5월 22일 6월 2일까지 도민 558명(남성 203명, 여성 355명)을 대상으로 한 도민 욕구조사 결과 청년들은 결혼을 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결혼 및 주거 비용 마련(21.9%)과 미래에 대한 경제적 부담(21.3%)을 꼽았다.

이어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라는 응답(15.8%), 일과 출산 양육의 병행 어려움(14.0%), 결혼할 상대를 만나지 못해서(11.4%) 등이 뒤를 이었다.

평균 결혼 비용으로는 남성은 9천682만원, 여성은 4천647만원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결혼을 반드시 하겠다거나 하는 것이 좋다는 긍정적 응답이 48.8%였으나, 하지 않겠다거나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부정적 응답도 7.1%였다.

자녀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13.3%가 필요 없다고 답변했다.

청년들은 출산이나 양육을 배려하는 사회 분위기를 묻는 말에 대해서도 별로 조성되지 않았다(36.1%)거나 전혀 조성되지 않았다(11.1%)고 응답했다.

한편 충남도는 저출산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종합대책으로 향후 5년간 89개 과제에 4조2천576억원을 투자하는 '저출산대응 5개년 계획'을 추진키로 했다.

도민 욕구조사를 토대로 맞춤형 저출산 대책을 실시하겠다는 복안이다.

남궁영 도 행정부지사는 "저출산대응 5개년 계획에 대한 시행 계획을 조속히 마련해 날로 심각해지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디딤돌로 삼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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