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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용수 의원 "불법 자금수수 연루 의혹은 오해"

보좌관이 구속기소된 사건과 관련해 불법 정치자금 수수사건 연관 의혹을 받는 자유한국당 엄용수 의원이 "회기에 상관없이 검찰에 출석해 진실을 밝힐 의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엄 의원은 해명자료에서 "비리로 구속돼 있는 사람의 허위진술로 인한 오해를 받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검찰이 다른 사건으로 구속된 궁박한 처지에 있는 안 모 씨의 일방적 진술만 믿고 야당 의원을 정치적으로 탄압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엄 의원은 "검찰이 안 씨와 만난 것으로 의심하는 시기는 밀양에서 총선 합동유세가 처음 있었던 날이었다"며 "선거구 4개 시·군 캠프 관계자들이 대부분 참석했고 안 씨 역시 유세 참석을 목적으로 밀양시로 왔다"고 해명했습니다.

창원지검 특수부는 지난 7일 엄 의원 지역 보좌관 55살 유 모 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유 씨는 지난해 4월 13일 치러진 20대 총선 때 새누리당 후보였던 엄 의원 선거사무소에서 총괄기획 본부장이었습니다.

그는 기업인이면서 엄 의원의 함안 선거사무소 책임자였던 안 씨에게 불법 선거자금을 요구해 투표일이 임박한 시점에 1억 원씩 두 번에 걸쳐 모두 2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유 씨가 안 씨를 불러 당시 엄 의원과 단독으로 만나게 한 후 돈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엄 의원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안 씨는 함안군수 비서실장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뇌물공여)로 최근 구속기소된 후 재판을 받던 중 유 씨에게도 불법 정치자금 2억 원을 건넨 혐의로 추가 기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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