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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해군, 소련 붕괴 이후 최대 규모 군사퍼레이드

러시아 해군이 30일(현지시간) '해군의 날'을 맞아 소련 붕괴 이후 최대 규모의 군사 퍼레이드를 펼쳤습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해군 퍼레이드는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비롯해 칼리닌그라드, 블라디보스토크, 크림반도 인근 수역에서 거행됐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상트페테르부르크 퍼레이드에 직접 참석해 도심을 흐르는 네바 강과 핀란드만을 따라 도열한 약 50척의 함정과 잠수함을 사열했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블라디미르 코롤료프 해군사령관 등과 함께 소형 순시함에 오른 푸틴은 도열한 군함들을 따라 이동하며 각 군함의 승조원들에게 해군의 날을 축하했습니다.

푸틴은 사열 뒤 축사에서 "오늘날 러시아 해군은 전통적 임무를 수행할 뿐 아니라 테러리즘과 해적활동에 맞서 싸우며 새로운 도전에 대응하고 있다"고 치하했습니다.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 퍼레이드에는 북해함대 기함인 2만5천t급 핵미사일 순양함 '표트르 벨리키', 4만8천t급 핵미사일 잠수함 '드미트리 돈스코이', 7천500t급 구축함 '쿨라코프 중장함' 등을 비롯해 발트함대·흑해함대·태평양함대·카스피해 소함대 소속 해군도 참가했습니다.

해군 퍼레이드는 러시아 서부 역외 영토 칼리닌그라드 연안의 발트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병합한 크림반도 인근 흑해,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해역 등에서도 열렸습니다.

러시아 해군은 푸틴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앞으로 매년 7월 마지막 일요일에 대규모 퍼레이드를 펼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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