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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 지인인데 돈 꿔달라' 심야 PC방 알바생 울린 30대

한밤중에 아르바이트생만 있는 PC방에서 업주의 지인으로 속이고 돈을 챙겨 달아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PC방 아르바이트생들을 속여 돈을 가로챈 혐의로 37살 A 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심야에 인천, 서울, 경기 등지의 PC방 42곳에서 아르바이트생을 속여 모두 1천593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업주가 퇴근해 혼자 있는 아르바이트생에게 '사장 지인인데 금방 돌려줄 테니 돈을 빌려 달라'고 속여 한 번에 17만∼200만 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 씨는 자신을 의심해 돈을 순순히 내주지 않는 아르바이트생에게는 PC방 업주와 통화하는 것처럼 연기하는 수법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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