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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서 홍수피해 이재민들에 '썩은 음식'…관리 공개 사과

태국서 홍수피해 이재민들에 '썩은 음식'…관리 공개 사과
▲ 태국 동부 사께오주에서 당국이 이재민에게 제공한 썩은 생선캔에 항의하는 주민들

최근 열대 폭풍 '선까' 영향으로, 태국 동부지역에 홍수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한 마을 대표가 이재민들에게 썩은 음식을 제공했다고 거센 비판을 받고 공개로 사과했습니다.

태국 일간 방콕포스트는 정부 당국이 최근 수해를 본 동부 사께오주의 최근 농 타키안 마을 주민들에게 썩은 생선 캔 600여 개를 제공했다고 보도햇습니다.
 
주민들은 당국이 제공한 캔이 부패해 썩은 냄새가 나고 구더기 등 벌레도 나왔다며 불만을 토로했고, 실제로 한 여성 주민은 음식을 먹고 설사 증세를 보여 병원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클라나롱 퐁차런 지사는 즉각적인 조사와 함께 문제의 생선 캔 수거해 폐기를 지시했습니다.

또, 이재민 구호물자 배급 책임자인 마을 대표에게 공개 사과하라고 명령했습니다.

클라나롱 주지사는 의도적으로 썩은 음식을 주려던 것은 아니었으며, 생선 캔 포장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최근 태국 동부지역에는 열대폭풍 '선까' 영향으로 지난 한 주간 최대 423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사꼰나콘주 대부분이 물에 잠기고 사상자가 속출하는 등 20년 만에 최악의 홍수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사진=방콕포스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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