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태국서 홍수피해 이재민들에 '썩은 음식'…관리 공개 사과

태국서 홍수피해 이재민들에 '썩은 음식'…관리 공개 사과
▲ 태국 동부 사께오주에서 당국이 이재민에게 제공한 썩은 생선캔에 항의하는 주민들

최근 열대폭풍 '선까'(Sonca)의 영향으로 태국 동부지역에 엄청난 홍수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한 마을 대표가 이재민들에게 썩은 음식을 제공했다가 거센 비판을 받고 공개 사과했다고 연합뉴스가 현지 외신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30일 일간 방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동부 사께오주(州)의 농 타키안본 마을에서는 최근 수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부패한 생선 캔 600여 개가 전달됐습니다.

주민들은 당국이 제공한 캔이 부패해 썩은 냄새가 나고 구더기 등 벌레도 나왔다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한 여성은 이 음식을 먹고 설사 증세를 보여 병원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클라나롱 퐁차런 지사는 즉각 조사와 함께 문제의 생선 캔 수거 및 폐기를 지시했고, 이재민 구호물자 배급 책임자인 마을 대표에게 공개 사과하도록 했습니다.

최근 태국 동부지역에는 열대폭풍 선까의 영향으로 지난 한 주간 최대 423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사꼰나콘주 대부분이 물에 잠기고 사상자가 속출하는 등 20년 만에 최악의 홍수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사진=방콕포스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