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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추락에 등 돌리나…보좌관 "아베, 공사 구분 못 해"

지지율 추락에 등 돌리나…보좌관 "아베, 공사 구분 못 해"
아베 일본 총리 지지율이 20%대까지 떨어진 가운데 측근 보좌관이 그 원인으로 "공사 구분을 제대로 못 하는 점"이라고 아베 총리를 비판했습니다.

산케이신문과 지지통신 등 일본 현지 언론들은 아베 총리 측근으로 꼽히는 에토 총리 보좌관이 아베 내각 지지율 하락에 대해 "은폐 체질과 공사 혼동에 의한 허술함이 있어 지금의 상황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아베 총리가 회장을 맡은 보수계 초당파 의원모임 '창생일본'이 나가사키시에서 개최한 연수회에서 나왔습니다.

에토 보좌관은 이 자리에서, 아베 총리는 물론 부인 아키에 여사까지 거론하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에토 보좌관은 또 아키에 여사가 연루돼 '아키에 스캔들'로도 불렸던 모리토모학원 문제와, 아베 총리 친구가 이사장으로 있는 가케학원의 수의학부 신설에 영향을 끼쳐 논란이 된 사학 스캔들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총리도, 여사도 권력적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위에 있다"며, "최고 권력자가 된 다음에는 개인 관계를 밖으로 드러내서는 안 되는데, 아베 총리는 우정을 지나치게 중요하게 여겼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에토 보좌관은 또, "개인을 중요시하면 할수록 공사 혼동과 구체적으로 지시를 내리지 않아도 그 사람이 원하는 방향으로 행동하는 경향을 보이게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에토 보좌관은 "어려운 지지율이 된 것에 대해선 총리 주변에 있는 사람으로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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