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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룸] 북적북적 97 : 박준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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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하는 일은
나도 다 하고 살겠다며
다짐했던 날들이 있었다.

어느 밝은 시절을
스스로 등지고

걷지 않아도 될 걸음을
재촉하던 때가 있었다는 뜻이다.

- 박준 '그늘'

 
SBS 보도국 팟캐스트 '골라듣는 뉴스룸'의 일요일 책방 '북적북적', 이번 주는 박준 시인의 산문집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난다' 펴냄)을 읽습니다.
 
이번 책은 박준 시인이 시집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이후 5년만에 내놓은 책이자 첫 산문집입니다. 박준 시인의 시를 좋아하셨던 독자들이라면, 놓칠 수 없는 산문집이기도 합니다. 박준 시인을 몰랐던 독자들이라면, 산문집을 읽고, 시집을 읽는 것도 좋겠습니다.

보통 3페이지, 길어도 5~6페이지의 짧은 글이지만, 시인이 응축해놓은 글의 힘은 대단합니다. 한 편 한 편 아껴 읽다 보면 큰 위안을 받게 되는 책, 조지현 기자의 낭독으로 들어보세요.

우리는 모두 고아가 되고 있거나 모두 고아입니다.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그래도 같이 울면 덜 창피하고 조금 힘도 되고 그러겠습니다. – 박준 '고아' 中 

(낭독을 허락해주신 출판사 '난다' 측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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