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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 공백' 브라질 리우서 군병력 작전 개시…8천500명 투입

브라질 군이 최근 들어 치안이 극도로 악화하는 리우데자네이루 시에서 본격적인 치안활동에 나섰다.

2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군은 전날부터 리우 시에 8천500명의 중무장 병력을 주요 거점지역에 배치했으며, 장갑차까지 동원해 순찰활동을 벌이고 있다.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은 전날 군병력 동원을 승인하고 경찰의 치안활동을 지원하도록 했다.

국방부는 병력이 올해 말까지 주둔할 예정이지만, 치안상태가 개선되지 않으면 주둔 일정이 내년 말까지 연장될 수 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리우 시로 향하는 주요 진입도로와 거대 예수상 등 관광지 주변, 우범지역을 중심으로 작전이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우 주 정부 산하 공공치안연구소(ISP)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발생한 폭력사건으로 2천942명이 숨졌다.

지난해 상반기에 보고된 사망자 2천528명과 비교하면 16%가량 늘었다.

지난 한 해 동안 리우 주에서 발생한 강력사건 사망자는 6천248명에 달했다.

지난해 사망자 수는 2009년(7천110명)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았다.

ISP는 현재의 추세가 계속되면 올해 사망자가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리우 시 일대에서는 범죄조직원들의 공격으로 경찰관이 살해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올해 총격으로 살해된 경찰관은 지금까지 91명에 달한다.

특히 비번 상태에서 변을 당하는 경찰관이 늘고 있다는 점에서 보복공격 가능성이 크다.

당국은 38개 빈민가에 경찰초소를 설치하고 1만여 명의 경찰관을 배치하는 등 '범죄와 전쟁'을 계속하고 있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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