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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美국무 "북핵 위기 中·러 책임" 발언에 러시아 반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 중국과 러시아에 특별히 책임이 있다고 지적하자 러시아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러시아 상원 국방·안보위원회 제1부위원장 프란츠 클린체비치는 자국 방송 RT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한반도 긴장 고조에 책임이 있다는 틸러슨의 발언을 언급하면서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클린체비치는 "그 정도 수준에 있는 사람이 객관적 정보를 갖고 있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그는 북한 핵·미사일 개발프로그램 자금 지원에 러시아와 중국이 참여하지 않고 있음을 알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고위관리들이 의도적으로 객관적 사실을 무시하면서 허위 정보를 퍼트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클린체비치는 오히려 "미국인들이 스스로 북한 주변 긴장이 유지되도록 애쓰고 있다"면서 "국제사회가 다른 문제들에 대한 시선을 돌리기 위해 그들에게 한반도 긴장은 필요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틸러슨은 북한 미사일 발사 후 발표한 성명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의 중요한 경제적 조력자로서 역내 위협 증대와 세계정세 안정에 특별히 책임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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