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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美 제재에도 "미사일 개발은 자주권…포기 않을 것"

이란 정부는 미국 의회가 이란 제재 법안을 가결하고 미 정부가 인공위성 발사체 시험에 대해 추가로 제재했지만, 탄도미사일 개발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경하게 맞섰습니다.

바흐람 거세미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란 국영방송을 통해 "이란은 모든 역량을 모아 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추진하겠다"며 "미국의 제재는 적대적이며 받아들일 수 없는 행위로 종국엔 핵 합의를 약화하려는 시도"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국방과 미사일 분야는 이란의 국내 정책으로, 다른 나라가 개입하거나 왈가왈부할 권리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도 "핵합의안의 자구 하나하나는 신중히 논의됐던 것"이라며 "핵합의안에 따라 이란은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을 개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핵합의안에 따르면 이란의 탄도미사일 개발과 관련한 제재는 2024년 초까지 유지되는데 이 제재는 핵탄두를 장착할 가능성이 있는 탄도미사일이라는 조건이 붙어 있습니다.

이란은 핵합의안 이행 과정에서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는다는 점을 국제원자력기구가 검증했으므로 탄도미사일 개발이 핵합의안 위반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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