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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간판 최다빈, 모친상 슬픔 이겨내고 쇼트 1위

피겨 여자 싱글 간판인 최다빈이 어머니를 여읜 슬픔에도 올림픽 선발전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최다빈은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코리아 챌린지 대회 평창올림픽 대표선수 1차 선발전 여자 싱글 쇼트에서 기술점수 34.80점, 예술점수 28.24점을 받아 총점 63.04점을 기록했습니다.

14명의 출전 선수 중 가장 늦게 은반에 오른 최다빈은 영화 옌틀의 오지리널사운드트랙인 '파파 캔 유 히어 미'에 맞춰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순조롭게 연기를 시작했습니다.

이어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플라이 카멜 스핀으로 연기력을 뽐냈습니다.

두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을 깔끔하게 뛰었고, 더블 악셀까지 실수 없이 처리하며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최다빈은 스텝 시퀀스를 소화한 뒤 레이백 스핀으로 연기를 마쳤습니다.

2위는 60.51점을 얻은 박소연이, 3위는 56.36점의 김하늘이 차지했고, 김나현은 53.70점으로 4위를 기록했습니다.

최다빈은 지난 시즌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 세계선수권대회 개인 종합 10위를 차지하며 올림픽 티켓 2장을 확보하는 등 최고의 시간을 보냈는데 지난 6월 어머니를 잃고 한동안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대표 선발전 출전 포기까지 검토했습니다.

하지만, 최다빈은 슬픔을 가슴에 묻고 선발전에 출전해 큰 실수없이 쇼트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당당히 1위에 올랐습니다.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최다빈은 연기를 마친 뒤 눈물을 쏟아 주변을 숙연하게 했습니다.

최다빈은 내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프리스케이팅 무대에서 올림픽 1차 선발전 우승을 노립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총 3차례 선발전을 치러 여자 싱글 총점 1,2위를 기록한 두 명의 선수에게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부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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