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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 안 가고 외식도 안 해'…숙박·음식점생산 최장기 마이너스

가계의 주머니 사정이 얄팍해지면서 숙박·음식점 시장의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통계청 집계 결과 지난달 숙박·음식점업 서비스업 생산은 1년 전보다 4.0% 감소했습니다.

서비스업 생산은 매출액 등을 기준으로 작성되는 지수로, 숙박·음식점업 서비스업 생산이 감소했다는 것은 매출이 계속해서 뒷걸음질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숙박·음식점업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성장률 기준으로 지난해 9월 -1.6% 이후 10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2000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숙박·음식점업 서비스업 생산이 이렇게 장기간 연속으로 감소한 적은 없었습니다.

숙박·음식점업은 2000년대 초반만 해도 5∼11%대 성장을 거듭했고 2000년대 중후반에도 플러스 성장하는 때가 더 많았습니다.

그러나 2015년 6월∼2016년 1월까지 8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했고 이후 플러스,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하더니 작년 하반기부터 마이너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음식점업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10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주점업 및 비알콜음료점 생산은 지난달 2.5% 감소해 작년 8월부터 쭉 역성장했고 숙박업 역시 지난해 9월 마이너스 성장세로 내려앉은 뒤 지난달까지 계속해서 줄었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경기가 좋지 않은 영향이 크다"며 "음식점업 생산의 경우 집에서 밥 해먹는 경우가 늘면서 외식이 감소하는 탓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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