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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부, 北 미사일 도발 소식에 공식 반응은 '아직'

<앵커>

이번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아직까지 중국 정부의 공식 반응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CCTV 등 관영매체들은 관련 소식을 짧은 속보로만 전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CCTV 등 중국 관영매체들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 소식을 우리 군 당국과 일본의 발표 내용을 인용해 속보로 내보냈습니다.

자강도에서 미사일이 발사됐고,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긴급 소집했다는 내용 정도만 앵커가 읽는 단신 기사나 인터넷판 기사로 보도했습니다.

다만 중국 정부의 공식 반응은 휴일 전날 밤에 강행된 도발인 데다 외교부가 휴가에 돌입한 만큼 당장 나올 것 같지는 않은 분위기입니다.

중국 정부의 공식 반응이 나오더라도 지난 4일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때와 같이 ICBM급 미사일인지 여부를 먼저 확인하자는 반응이 유력해 보입니다.

중국은 그동안 북한에 대해선 UN 안보리 결의안을 준수하고, 미국에 대해선 추가 제재를 진행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줄곧 유지해왔습니다.

[루캉/중국 외교부 대변인 (어제) : 중국은 UN 안보리 틀을 벗어난 독자 제재 움직임을 단호하게 반대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아랑곳하지 않고 ICBM급 미사일 도발을 계속 진행하는 것에 중국이 당황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북한이 북·중 접경지역인 자강도를 이번 미사일 발사 장소로 선택한 배경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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