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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 여학생 1/3 성추행' 교사 2명 구속…추가 피해 조사

<앵커>

전교 여학생의 3분의 1을 상습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고등학교 교사 두 명이 구속됐습니다. 더 피해는 없었는지 교육청이 해당 학교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안상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여학생 수십 명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두 교사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도주 우려가 있고, 특히 한 모 교사는 증거인멸 가능성도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영장 실질 심사를 마친 두 교사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없습니까?) …….]

김 모 교사는 여학생 31명을 성추행하고 남학생 3명을 폭행한 혐의를, 한 모 교사는 여학생 55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교사는 경찰조사에서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잘못한 것 같다"고 진술했지만, 한 교사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기도 교육청은 해당 고등학교에 대해 어제(27일)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두 교사 외에 다른 교사들의 폭언이나 성추행은 없었는지도 살필 예정입니다.

또 장기간 성추행이 반복된 만큼 학교 측이 피해 사실을 감추려 했는지, 추가 피해 학생이 있는지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성명을 내고, 상처받은 학생들에게 사과드린다면서, 성 인권 교육의 강화와 피해 학생에 대한 지원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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