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내가 원할 때 내 맘대로 나 홀로 훌쩍…휴가도 '욜로' 바람

<앵커>

'욜로족'이란 말이 유행이죠. 지금 나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는 태도를 말하는데, 휴가에도 나만을 위한 '욜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지만 직장인 28살 곽민지 씨에게는 시기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휴가란 필요할 때마다 나눠 가는 재충전의 기회기 때문입니다.

올 들어 일본과 싱가포르를 다녀왔고, 다음 달 말엔 유럽에 가볼 계획입니다.

[곽민지/직장인 : 다른 분들에 비해 연차를 더 쓴다거나 이런 게 아니거든요. 중간 중간 재충전할 기회가 많아서 스트레스도 좀 더 많이 잘 풀 수 있다고 생각해요.]

32살 이은채 씨는 혼자 가는 여행을 즐깁니다.

[이은채/배우 : 일단 편하죠. 제가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니까. 그리고 스케줄 같은 거 안 맞춰도 되고, 그다음에 눈치 안 봐도 되고 이러니까.]

실제로 한 여행사 집계결과 이 여행사의 '나홀로 여행객' 수는 지난 2012년 6만 2천 명에서 지난해 25만 9천 명으로, 4배 넘게 늘었습니다.

꼭 어딘가를 가지 않아도 혼자 도심 호텔에서 묵으며, 자기만의 시간을 갖는 휴가도 늘고 있습니다.

[라현아/○○호텔 주임 : (1인 고객이) 레스토랑 같은 경우 전년 대비 약 15% 정도 늘어난 걸로 보고 있고요. 객실 패키지 같은 경우도 최근에 많이 찾고 있습니다.]

[오세조/연세대 경영대 교수 : 휴식의 본 의미를 되새기면서 필요에 따라 충분한휴식, 이런 걸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추세는 앞으로 계속 나타날 것 같습니다.]

1년에 한 번 여름만 되면 여럿이 짐을 싸들고 떠나는 바캉스가 아닌, 나만을 위한 온전한 휴식을 찾는 휴가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박춘매)   

▶ 너도나도 밖으로…본격적인 휴가철, 공항·고속도로 '북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