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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 만에 모습 드러낸 김정은…北 미사일 도발 미뤄지나

<앵커>

북한 김정은이 보름 만에 다시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제기됐던 어제(27일), 발사장이 아닌 평양 인민군 묘지를 찾은 걸로 확인됐는데 발사를 미루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이 소식은 안정식 북한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전협정 체결 64주년이었던 어제 김정은이 찾은 곳은 미사일 발사 움직임이 있던 평안북도 구성이 아니라 평양의 인민군 묘지였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이 북한군 지휘부와 함께 평양의 '조국해방전쟁 참전열사묘', 즉 6·25전쟁 때 사망한 병사들의 묘지를 찾은 사실을 동영상으로 공개했습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김정은은 우산도 쓰지 않은 채 묘지를 둘러봤습니다.

[조선중앙TV :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민족의 장한 영웅들이며 진정한 애국자들인 조국해방전쟁 참전열사들의 묘를 돌아보셨습니다.]

김정은의 공개활동은 화성 14형 개발자들에게 표창을 수여했다는 지난 13일 보도 이후 보름만입니다.

지난 4일 보름 만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는 화성 14형 발사를 지도했지만, 역시 보름 만에 나타난 이번에는 인민군 묘소를 참배했습니다.

미사일 발사 움직임이 주목받는 시기에 지난해 화환만 보냈던 묘소를 김정은이 직접 참배한 것은 미사일 발사를 미루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북한이 미국과 대결하겠다는 의도가 명확한 만큼, 미사일 추가 도발이 미뤄지는 기간이 그리 길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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