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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대책 잇단 실패에…정부, 다음 달 '강력 조치' 검토

<앵커>

이렇게 집값 불안이 계속되자 정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다음 달 부동산 대책을 추가로 내놓을 예정인데 투기과열지구 지정과 같은 강력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강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서도 부동산 정책이 화제가 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부동산 가격 잡아주면 제가 피자 한 판씩 쏘겠습니다.]

집값 안정시키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점을 토로한 겁니다.

지난 6·19대책을 내놓으면서 정부는 수요 억제책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하지만 수요 억제책만으로는 오르는 집값을 잡을 수 없으며, 주택 공급도 함께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서울의 경우 올해와 내년에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예년에 비해 약 5% 줄어드는 데다, 노후 주택도 많아 공급 부족을 걱정하는 실수요자가 많다는 겁니다.

[김은진/부동산 114팀장 : 심리적 요인이 크다고 보여지는데, 더 오르기 전에 혹은 더 늦기 전에 집을 사야 한다는 조바심이 작용하면서 추격 매수도 이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잇따른 부동산 대책 실패에 정부는 다음 달 고강도 대책 발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이미 청약 가점제를 확대하고 1순위 요건을 강화해 청약 과열을 잡겠다고 밝혔습니다.

강력한 부동산 규제책인 투기과열지구 지정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과거 사례를 볼 때 급등 시기에 규제를 망설이면 안 된다며 확실한 방향성을 갖고 대책수립에 나설 것을 조언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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