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경찰 내 대표적 강경론자인 황운하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장이 치안감으로 승진했습니다.
정부는 황 단장을 울산지방경찰청장에 승진 내정하는 등 경찰 경무관 4명의 승진, 전보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이와 함께 허경렬 서울지방경찰청 보안부장은 경찰청 수사국장으로, 이용표 서울청 정보관리부장은 경찰청 정보국장으로, 이준섭 경찰청 정보심의관은 경찰청 외사국장으로 각각 1계급 승진 이동시켰습니다.
황 단장은 총경이던 지난 2006년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경찰이 수동적, 미온적이라는 글을 경찰 내부 게시판에 올렸다가 좌천성 인사발령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철성 청장이 황 단장을 수사권 조정 관련 책임자로 임명해달라는 일선 경찰들의 청원을 받아들여 수사구조개혁단장으로 임명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인사에서는 민갑룡 서울청 차장이 경찰청 기획조정관으로 내정되는 등 현 치안감 5명도 함께 전보됐습니다.
이재열 울산청장은 경찰청 보안국장으로, 정창배 경찰청 정보국장은 서울청 차장으로, 배용주 경찰청 보안국장은 광주지방경찰청장으로,원경환 경찰청 수사국장은 경남지방경찰청장으로 각각 수평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