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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야생진드기 SFTS 환자 올해 12번째…3명은 사망

제주도는 야생진드기에 물려 옮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제주에서 올해 12명째 발생했다며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가장 최근 발생한 환자는 서귀포시에 거주하며 평소 거의 매일 감귤 비닐하우스에서 작업을 하는 여성 A씨입니다.

A씨는 이틀 전부터 발열과 근육통 등의 증상이 있었고 어제는 발열, 혈소판 감소, 백혈구 감소 등을 보여 검사를 의뢰한 결과 SFTS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제주에서는 올해 들어 SFTS 환자가 A씨를 포함해 총 12명 발생했고, 이 가운데 3명은 숨졌습니다.

최근 4년간 제주에서는 SFTS 환자가 2013년 6명, 2014년 7명, 2015년 9명, 2016년 8명 등 총 30명 발생했고 이 가운데 5명이 사망했습니다.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업·임업, 축산업 종사자가 많았으며 고령일수록 사망률이 높았습니다.

SFT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고 1∼2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38도 이상의 고열과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지만 조기에 치료하면 완치될 수 있습니다.

SFTS는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농작업이나 등산 등 야외활동을 할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숲이나 풀밭 등에서 야외활동을 할 때는 긴 팔, 긴 바지, 모자 등을 착용하고 풀밭 위에 앉거나 누울 때는 반드시 돗자리 등을 깔아야 합니다.

야외활동 후에는 밖에서 입었던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해야 하며 목욕도 깨끗이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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