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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의 품격' 양현종, 시즌 첫 완투승으로 14승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에이스 양현종의 호투를 앞세워 SK를 제압했습니다.

KIA는 오늘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와 홈 경기에서 선발 양현종의 완투와 홈런 3방이 터진 타선을 앞세워 9대 1 완승을 거뒀습니다.

KIA는 3연승을 달리며 독주 체제를 더욱 굳혔고, SK는 7연패 늪에 빠지며 6위에 머물렀습니다.

KIA는 발목이 좋지 않은 주전 유격수 김선빈을 대신해 20살 신예 최원준을 선발 출전시켰습니다.

긴장한 최원준은 1회 송구 실책을 저질렀고, 이는 실점으로 연결됐습니다.

최원준이 2회 다시 불안한 수비를 하자 선발 투수 양현종은 그를 다독였습니다.

최원준의 수비 불안에도 양현종은 에이스답게 자신의 투구에 집중했습니다.

2회 만루 위기를 넘기자 3회부터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습니다.

최고 시속 151km를 기록한 직구와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를 섞어던지며 SK 타선을 완벽히 틀어막았습니다.

완급조절을 하며 2회 2아웃부터 9회 2아웃까지 무려 21명의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습니다.

양현종의 호투에 타선은 득점으로 지원했습니다.

1대 0으로 뒤진 3회 집중타로 4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고, 4회 이명기와 5회 최형우가 각각 솔로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8회엔 김주찬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스리런 아치를 그렸습니다.

9회 마지막 아웃카운트까지 책임진 양현종은 올 시즌 첫 완투승을 따내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지난해 7월30일 이후 362일 만에 완투승이자 개인 통산 5번째 기록이었습니다.

한화는 천신만고 끝에 롯데를 6대 3으로 제압하고 후반기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1회 정근우와 송광민의 홈런으로 앞서나간 한화는 선발 안영명의 호투 속에 7회까지 3대 2로 리드했습니다.

안영명이 8회 2아웃에서 전준우에게 큼지막한 타구를 허용했는데, 담장 앞에서 뛰어오른 중견수 이용규의 다리에 공이 맞으면서 방향이 굴절됐습니다.

전준우는 틈을 놓치지 않고, 3루를 돌아 홈까지 달려 인사이드파크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동점을 허용한 한화는 9회 반격했습니다.

1아웃 1, 3루 기회에서 로사리오가 역전 적시타를 날렸습니다.

이어 김태균의 적시타 때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습니다.

LG는 넥센에 이틀 연속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따냈습니다.

패색이 짙던 9회 말 2아웃에서 박용택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투런 아치를 그려 4대 3으로 이겼습니다.

NC는 선발 해커의 호투 속에 삼성을 7대 0으로 눌렀습니다.

해커는 7회 2아웃까지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틀어막았고, 타선에선 박민우가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리며 3타점으로 활약했습니다.

두산은 부상에서 돌아온 양의지가 쐐기 투런 홈런을 날려 kt를 5대 3으로 눌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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