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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입북-탈북' 40대에 간첩 혐의 구속 송치

북한을 탈출했다가 스스로 입북한 뒤 다시 탈북한 40대 남성에게 경찰이 간첩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41살 강모 씨는 2015년 3월 탈북한 뒤 경기도 화성시에서 거주하며 일용직으로 생활해 왔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9월 강씨는 돌연 중국을 거쳐 북한에 들어갔습니다.

이후 같은 해 11월 대남 선전방송에 출연해 "남조선 괴뢰 놈들의 꼬임에 빠져 남조선으로 가 1년 6개월 동안 지옥과 같은 나날들을 보냈다"며 한국 사회를 비판했습니다.

강씨는 올해 5월 다시 탈북해 지난달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강씨를 추적해온 경찰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공항에서 그를 체포한 뒤 최근까지 수사해 왔습니다.

경찰은 강씨가 재탈북한 이유가 북한 국가보위성의 지시를 이행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이달 초 강씨에게 국가보안법상 잠입·탈출 혐의와 간첩 행위에 해당하는 목적수행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강씨가 혐의를 부인했지만 여러 증거와 정황상 북한 당국에 의해 다시 탈북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수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강씨를 기소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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