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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스터고 학생 학교 만족도, 외고·국제고보다 높다"

"마이스터고 학생 학교 만족도, 외고·국제고보다 높다"
마이스터고 학생들이 학교 환경이나 진로교육에 대해 느끼는 만족도가 외국어고나 국제고보다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지난해 고교 2학년 학생 1만 558명을 대상으로 시작한 패널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패널조사에는 마이스터고 재학생 1천20명, 특성화고 2천595명, 일반고·자율고 5천943명, 외국어고·국제고 250명, 과학고와 예술고, 체육고 각 250명이 참여했습니다.

학교 건물·교실, 운동장, 컴퓨터·시청각 시설, 도서실, 주변 환경, 교과교실·전공실습실 등 6가지 환경 만족도를 5점 척도로 조사했습니다.

그랬더니 마이스터고 학생 만족도는 평균 4.13점으로 4.38점인 과학고 다음으로 높았습니다.

외국어고·국제고는 3.99점이었고, 체육고 3.74점, 특성화고 3.61점, 일반고·자율고 3.60점 순으로 나왔습니다.

'선생님은 나를 이해해준다', '선생님은 나의 진로와 적성에 관심을 준다' 등의 문항을 바탕으로 조사한 교사 만족도 역시 과학고 4.18점 다음으로 마이스터고가 4.08점으로 높았습니다.

학교 진로교육에 만족하는 학생 비율도 과학고가 62.4%로 가장 높고, 마이스터고가 54.2%로 뒤를 이었습니다.

체육고 52.3%, 외국어고·국제고 46.0% 등으로 학생 절반 가까이만 진로교육에 만족했습니다.

하지만, 특성화고와 일반고·자율고는 각각 40.8%, 35.2%로 나와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실습실과 기자재가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마이스터고 학생은 89.9%였고, 전문교과 수업만으로도 취업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충분히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 마이스터고 학생은 63.5%였습니다.

그런가 하면 마이스터고 재학생 10명 가운데 8명은 고등학교 졸업 직후 취업이나 창업을 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취업 후 대학에 진학할 계획이 있는 학생은 79.6%이며 이 가운데 91.7%는 회사에 다니며 대학에 진학하겠다고 응답했습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유한구 선임연구위원은 "선취업·후진학 정책을 계속 지원한다면 마이스터고 정책이 전문가 양성뿐 아니라,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는 계층 사다리 역할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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