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서도 야생 진드기 감염 60대 여성 숨져

전남에서도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FTS) 사망자가 발생했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SFTS에 걸린 60대 여성 A씨가 광주 한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지난 25일 숨졌다.

A씨는 농촌에서 밭일하다가 발열, 근육통증세로 해남 한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혈소판 감소, 신장 기능 장애가 발생했다.

24일 광주의 종합병원으로 옮겨져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혈청검사 결과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남에서는 올해 들어 5명의 SFTS 환자가 발생했으며 전국적으로는 70명이 발생했다.

지난해에는 전국적으로 165명이 감염돼 19명이 숨졌다.

전남에서는 확진 환자 9명이 발생해 2명이 숨졌다.

SFTS는 진드기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6∼10월에 야외활동을 많이 하고 면역력이 약한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치사율은 10∼30%로 치료가 늦어지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농촌 지역 고위험군은 주의해야 한다.

SFTS에 걸리면 발열, 식욕저하·구역·구토·설사·복통 등 소화기 증상, 두통, 근육통, 의식장애·경련·혼수 등 신경 증상, 출혈 등이 생긴다.

풀숲이나 덤불에 들어갈 때는 긴 소매, 긴 바지, 다리를 완전히 덮는 신발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전남도는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