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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황목치승의 절묘한 슬라이딩…넥센에 극적 역전승

프로야구에서 LG가 넥센에 짜릿한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대주자 황목치승이 절묘한 슬라이딩으로 LG를 구했습니다.

LG는 3대 0으로 끌려가던 8회 정성훈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습니다.

9회에는 넥센 마무리 김세현을 상대로 박용택이 1타점 2루타를 쳐 1점차로 따라붙었습니다.

이어진 2아웃 2루에서 이형종의 우전안타 때 대주자 황목치승이 홈으로 쇄도했는데, 넥센 우익수 이정후의 총알 같은 송구에 아웃 판정이 나왔습니다.

이겼다고 생각한 넥센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기뻐하는 순간, 황목치승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비디오 판독 결과는 세이프였습니다.

타이밍상으로는 완벽한 아웃이었지만, 황목치승이 왼팔을 밑으로 쭉 뻗어 홈 플레이트를 먼저 터치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황목치승의 절묘한 슬라이딩으로 LG는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고, 흔들리는 넥센을 상대로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4대 3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황목치승/LG 내야수 : 운 좋게 살았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든 살려고 하다 보니까 몸이 그렇게 반응한 것 같습니다.]

이승엽이 시즌 17호 아치를 그리고, 선발 윤성환이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삼성은 NC를 누르고 3연승을 달렸습니다.

나경민과 손아섭이 홈런포를 쏘아 올린 롯데는 한화의 추격을 뿌리치고 4연승을 달렸고, 두산은 kt를 누르고 6연승을 질주했습니다.

선두 KIA는 SK에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를 거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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