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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 비관해 방화…다세대 주택 화재로 父子 중상

<앵커>

간밤에 서울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50대 남자가 자기 집에 불을 질러서, 본인과 20대 아들이 크게 다쳤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꼭대기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소방대원들이 한 남성을 들것에 실어 밖으로 빠져나옵니다.

어제(26일) 오후 6시 10분쯤, 서울 화곡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53살 한 모 씨와 한 씨의 22살 아들이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경찰은 아버지 한 씨가 몸이 아픈 아들을 보고 자신의 신병을 비관해 주방에서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한 씨의 몸 상태가 좋아지는 대로 조사할 진행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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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각, 서울 문정동의 한 대형 쇼핑몰 지하 3층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에서 불이 붙었습니다.

연기가 삽시간에 퍼지면서 시민 4명이 급히 대피했고, 차량 일부와 건물 벽면이 타 소방서 추산 7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소방 당국은 승용차 엔진 쪽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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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 8시 50분쯤에는 서울 등촌동의 한 3층짜리 빌딩 옥상에서도 불이 나 10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에어컨 실외기와 옥상 외벽 일부가 탔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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