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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째 잠적한 김정은…내일, 北 '미사일 vs 대화' 갈림길

<앵커>

내일(27일)은 6·25 전쟁 정전협정이 체결된 날입니다. 우리 정부는 내일까지 군사회담 제의가 유효하다며 북한에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있는데, 오히려 북한은 내일 미사일을 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은 13일째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안정식 북한 전문기자가 북한 동향을 전하겠습니다.

<기자>

김정은은 ICBM급 미사일인 화성 14형 개발자들에게 표창을 수여했다는 지난 13일 보도 이후 13일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김정은이 13일 이상 잠적한 것은 지난 4일 화성 14형 발사 직전이 유일합니다.

당시 김정은은 미사일조립현장을 찾아 미사일 발사를 지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 5일) :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화성 14형) 시험발사를 앞두고 며칠간 로켓 총조립전투현장을 계속 찾으시어….]

이번에도 새로운 미사일 발사를 위해 공개활동을 삼가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한은 오늘 전승절 기념 중앙보고대회를 열고 적들이 오판한다면 미국 심장부에 핵 선제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박영식/북한 인민무력상 : 사전통고도 없이 아메리카제국의 심장부에 가장 철저한 징벌의 핵선제타격을 가하여….]

북한이 ICBM 재진입체 실험을 위해 새로운 발사 실험을 준비하고 있는 징후를 미 정부가 포착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통일부는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대화 데드라인은 없다며 북한의 호응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감행할 경우 대화를 재개하려는 정부의 노력은 당분간 난관에 부딪힐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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