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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라이덴서 한국 대학생 숨진 채 발견…경찰 수사 나서

네덜란드에서 교환학생으로 유학한 뒤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서 단기계약직으로 일하던 25살 권 모 씨가 네덜란드 라이덴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주네덜란드 한국대사관은 "현지시간 그제(24일) 오전 현지에 진출한 한국 업체가 권씨가 출근하지 않았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신고를 해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며, "경찰이 어제 오후 라이덴 시내 수로에서 숨진 권 씨를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숨진 권 씨는 신분증과 휴대전화를 휴대하고 있어 곧바로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권 씨는 지난 23일 새벽 2시쯤까지 라이덴 시내 카페에서 동료 3명과 술을 마셨으며, 동료들은 먼저 귀가하고 권씨는 혼자 남아 술을 더 마신 뒤 새벽 3시40분쯤 카페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검사 지휘 아래 타살 흔적이 없는지 권씨 시신을 검안한 뒤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부검을 실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권씨는 국내 한 대학을 수료한 뒤 네덜란드에서 교환학생으로 공부했으며,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서 단기계약직으로 일해왔습니다.

권씨는 조만간 귀국해 졸업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네덜란드에는 한국 유학생 천여 명이 공부하고 있으며 단기 연수자까지 합칠 경우 그 숫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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