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유리천장…500대 기업 중 336곳 여성 임원 '0명'

국내 500대 기업 3곳 가운데 2곳은 여성 임원이 1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성가족부가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의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전체 임원 가운데 여성은 406명으로 2.7％에 불과했습니다.

2014년 2.3％, 2015년 2.4％에서 조금씩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미미한 수칩니다.

여성 임원이 단 1명도 없는 업체는 전체의 67.2％인 336곳이었습니다.

산업별로 보면 도·소매업체의 여성 임원 비율이 4.9％로 가장 높고 건설업이 0.8％로 가장 낮았습니다.

특히 금융보험업은 여성 취업자가 53.7％로 가장 많지만 여성 임원 비율은 2014년 3.0％에서 지난해 2.7％로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여가부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관리직위 확대로 자연스럽게 연계되지 못하고 있다며 유리천장을 깨기 위해서는 성차별적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려는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여성가족부 제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