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여야정 국정협의체에서 증세를 논의하자는 제안에 대해 협의체가 유야무야된 것은 청와대와 여당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협의체는 청와대와 여당이 필요할 때만 꺼내는 호주머니속 물건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규제프리존특별법 등 국회에 계류된 법안이 6천4백여건이고 개헌과 민생문제가 산적했다며 대통령이 내세우는 각종 인기영합 정책도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차분히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은 이런 협의체라면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자유한국당도 무조건적 반대를 하기보다 협의체 내에서 야당의 역할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문무일 검찰총장 임명과 관련해 김 원내대표는 검찰이 정권의 시녀로 전락해서는 안된다며 검찰 독립성을 강화하고 비대한 권한을 분산시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입법권이 부여되는 사법개혁특위를 구성해 검찰·법원·경찰 개혁 등 근본적인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