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지도부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를 일제히 비난했습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한국당 홍준표 대표에게 한마디하겠다"며 "홍 대표는 풍선껌 대표를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하 최고위원은 "홍 대표가 출마할 당시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을 겨냥해 심각한 명예훼손을 했다"며 "이제 와 허위사실이라고 사과를 했는데, 제1야당의 대표 말이 이렇게 가벼워서 되겠느냐"고 지적했습니다.
하 최고위원은 "'남아일언 풍선껌' 대표가 더는 대표직을 유지할 낯이 있느냐"면서 "벼룩도 낯짝이 있다는데 대표직을 사퇴하라"고 말했습니다.
김세연 정책위의장은 홍 대표 대선공약인 담뱃값 인하 정책을 거론하며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에서 국민 건강 증진을 이유로 담뱃값을 인상한 지 엊그제"라며 "이제 와 저러는 것은 자가당착"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의장은 "지금은 국민건강이 나빠져도 되느냐"며 "문재인 정부를 흔들려고 감세안을 들고 나온 것 같은데, 보수정당으로서는 그 정체성을 버렸다는 평가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