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산하 사이버안보 비서관에 서상훈 국가정보원 과학기술분야 국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2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이버안보 비서관으로 서 비서관이 내정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서 비서관은 국정원 내 사이버 보안 분야 전문가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국정원 측은 현행법상 직원의 신분 공개가 금지돼 있어 서 비서관의 출신이나 경력 등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이버안보 비서관은 지난 정부에서 안보 분야를 담당하는 1차장 산하에 있었으나, 새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직제 개편에 따라 2차장 산하로 옮겨졌습니다.
사이버안보 비서관은 2014년 말 한국수력원자력 해킹 등 북한 소행으로 추정되는 사이버 공격이 증가함에 따라 이에 대한 대비 체제를 갖추기 위해 2015년 3월 신설됐습니다.
초대 사이버안보 비서관으로는 신인섭 전 국군 사이버사령부 부사령관이, 후임으로는 이재성 전 기무사 2부장이 임명됐습니다.
국정원 출신이 사이버안보 비서관에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