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가 대북 제재에 비협조적인 중국을 한층 압박할 것을 시사했습니다.
수전 손튼 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는 상원 외교위원회 소위에 출석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이 가능하도록 하는 개인과 기업에 대한 제재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밝혔습니다.
"중국에 있는 개인과 기업도 여기에 포함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손튼 부차관보는 "김정은 정권의 전략 핵 능력 추구를 가능하게 하는 기업과 개인에 대해서는 일방적 조치를 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국무부는 조만간 이 같은 제재 강화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손튼 부차관보는 덧붙였습니다.
손튼 부차관보는 "대화나 주민에게만 제공되는 경제적 양보를 대가로 해서는 북한이 절대로 핵과 미사일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가 북한과 국경에서 이뤄지는 금융 거래를 더 많이 감시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더불어 중국이 북한과의 접경 지역에서 이뤄지는 불법 무역을 막는 것을 돕기 위해 미국이 중국 당국에 '세관 지원'을 제의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