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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틸러슨 국무 조기하차설 일축…"계속 있을 것"

미국 국무부는 25일(현지시간)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조기 하차설을 일축했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틸러슨 장관과 얘기했는데 그는 이곳 국무부에 계속 남아 있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해야 할 일이 많으며, 틸러슨 장관은 그 일들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면서 "그는 다른 각료들과 마찬가지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뜻에 따라 봉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NN 방송은 전날 틸러슨 장관이 백악관 참모들과의 갈등 고조 속에 스스로 탈출구를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틸러슨 장관이 지인들과 나눈 대화 내용을 보면 그는 비록 불만스럽지만, 최소 올해 말까지는 국무장관에 남아 있으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만약 조만간 '렉시트'(렉스 틸러슨의 국무부 탈출)가 있더라도 그리 놀랄 일은 아닐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 소식통은 틸러슨 장관의 분노, 또 자신과 백악관과의 줄다리기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그의 의구심이 최근 부쩍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국무부의 예산과 조직을 대폭 축소하겠다고 밝혀 국무부가 안 그래도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백악관 참모들이 국무부 고위직 인선안에 잇따라 제동을 걸자 틸러슨 장관은 지난달 백악관 참모들에게 분노를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틸러슨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를 선언한 '파리기후협정'도 지지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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