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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중소기업 수는 많은데…수출액 비중은 OECD 최하위

국내 수출 중소규모 기업 비중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높지만 이들 기업의 수출액은 OECD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과 관세청이 공동 발표한 '기업특성별 무역통계(TEC)로 바라본 수출입 중소규모 기업 분석' 자료를 보면 2015년 기준 교역에 참여하는 중소규모 기업은 19만8천개로 집계됐습니다.

통계청과 관세청은 중소기업기본법상 업종별 일정 매출액 규정을 만족하는 기업을 중소규모 기업으로 한정했습니다.

수출 중소규모 기업은 8만7천개, 수입 중소규모기업은 16만2천개였습니다.

수출 중소규모 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59억원으로 전체 중소규모 기업 평균 4억3천만원의 14배였고 수입 중소규모 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평균의 10배 정도인 42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2015년 기준 중소규모 기업의 수출액은 908억2천만 달러, 중소규모 기업의 수입은 1천52억 달러였습니다.

한국의 총수출액 중 중소규모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5%로 OECD 평균인 31.5%보다 11.0%p 낮았습니다.

중소규모 기업의 수입 비중은 34.2%로 OECD 평균 35.6%보다 1.4%포인트 낮았습니다.

반면 숫자 자체로만 보면 수출 중소규모 기업은 전체 수출기업의 97.9%로 OECD 평균 97.4%보다 높았고 수입기업 역시 98.6%로 OECD 평균 98.2%보다 약간 높았습니다.

산업별로 보면 중소규모 기업 교역은 상대적으로 서비스업에 치우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중소규모 기업의 수출액 중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1.2%, 서비스업은 38.2%였습니다.

중소규모 기업 수입에서는 서비스업이 62.6%, 제조업이 36.1%를 차지했습니다.

상품별로 보면 중소규모 기업의 수출액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기계·컴퓨터, 전기제품, 플라스틱 등이었습니다.

수입에선 전기제품, 기계·컴퓨터 등의 수입액 비중이 컸습니다.

교역 상대지역별로 보면 수출은 동남아 26.7%로 가장 많았고 수입은 중국이 36.0%로 가장 비중이 높았습니다.

활동기업 중 800개 기업은 대규모 기업으로 성장하기도 했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교역을 통해 경쟁에 노출되면서 자생력이 향상된 기업들이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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