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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 6개월째 좋아졌지만 취업전망은 악화

국내 소비자심리가 이번 달에도 개선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경기전망은 어두워졌고 취업기회전망은 크게 뒷걸음질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1.2로 한 달 전보다 0.1p(포인트) 올랐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2월부터 6개월 연속 상승했고 2011년 1월 이후 6년 6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수출 호조와 주가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을 넘으면 소비자들의 심리가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이라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오름폭은 0.1p로 6월 3.1p에 비해 대폭 촉소됐습니다.

또 6개월 후 상황을 물어보는 향후경기전망CSI는 109로 한 달 전보다 3p 내려갔습니다.

향후경기전망CSI가 떨어진 건 작년 11월 이후 8개월 만입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 6개월 동안 소비자심리지수가 계속 오른 만큼 앞으로 조정을 받을 거라는 전망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110으로 한 달 사이 11p나 떨어졌습니다.

내년도 최저임금 상승이 자영업자 등의 고용 인력 감축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취업기회전망과 달리 임금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커졌습니다.

임금수준전망CSI는 124로 2p 오르면서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3년 1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주택가격전망CSI는 115로 1p 떨어져 집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가계는 약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인식'은 2.5%로 6월과 같았습니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로 0.1%p 하락했습니다.

소비지출전망CSI는 108로 6월에 비해 1p 떨어졌고 가계부채전망CSI는 99로 1p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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