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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줄이자' LPG 대상 차량 확대…반대 목소리도

<앵커>

앞으로 누구나 LPG 연료를 쓰는 5인승 이하 레저용 차량을 구입할 수 있게 됩니다. 기존 차량을 개조하는 것도 가능해집니다. 경유차 미세먼지를 줄이자는 대책 가운데 하나인데, 논란도 있습니다.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LPG 차량은 장애인, 국가유공자 차량, 택시, 렌터카, 그리고 7인승 이상 레저용 등으로만 사용이 제한돼 있습니다.

지난 3월부터 TF를 구성한 정부는 오늘(24일) 마지막 회의를 열고 5인승 이하 레저용 차량도 LPG 사용이 가능하도록 사실상 결론 내렸습니다.

노후 경유차 배기가스로 인한 미세먼지가 사회적 문제가 되면서 LPG 차량 이용을 확대하자는 주장이 힘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배출에 따른 환경 피해비용 측면에서 보면 1리터에 경유는 1천126원, 휘발유는 601원인데 비해 LPG는 246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LPG 적용 차량이 확대되면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SUV 차량 모두 해당되는데, 기존 차량을 개조하는 것도 허용됩니다.

[강광규/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명예연구위원 : 경유차는 시장에서 서서히 (사라질) 가능성이 있고요. (친환경으로 전환 과정에서) LPG 차량·천연가스 차량이 중간단계·징검다리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LPG 차량의 가장 큰 장점은 싼 연료비. 지난주 기준으로 리터당 평균 786원으로 휘발유 가격의 절반을 조금 넘습니다.

하지만 LPG가 다른 연료보다 온실가스는 더 많이 배출한다며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이덕환/서강대 화학과 교수 : (합성고무·플라스틱 제품 등) 부가가치를 훨씬 더 높일 수 있는 원료 물질을 자동차에 넣어서 태워버리는 것이죠.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절대 바람직하다고 할 수 없는 정책입니다.]

정부는 국회 논의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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