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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참' 비난에 고개 숙인 민주당 "회기 중 출장 금지 추진"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그제(22일) 추경안 본회의 표결에 소속 의원들이 무더기 불참한 데 대해 사과했습니다. 왜 불참했는지, 의원 26명 전원을 조사하고 회기 중 외국 출장을 금지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전병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추미애 대표는 추경 표결 불참은 어떤 이유로든 정당화할 수 없다며, 국민과 당원에게 사과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우리 당의 느슨한 행태가 정당화될 수 없을 것입니다. 집권 이후 우리 자신을 먼저 돌아봐야 할 것입니다.]

우원식 원내대표도 원내 사령탑으로 책임을 통감한다며, 재발방지책을 언급했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회기 중 국외 출장 금지 등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해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당원과 국민의 비난이 쏟아지면서, 이번 파문을 조기 수습하지 못할 경우, 당에 심각한 타격이 우려됐기 때문입니다.

불참 의원들의 뒤늦은 반성문도 줄을 이었습니다. SNS를 통해 부끄럽다, 잘못했다며 사과 글을 올렸습니다.

불참한 26명 가운데 24명의 사유가 해외 일정 때문이었는데, 일부 의원들은 현지 활동사진을 올리며 불가피성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이용득 의원은 "장인, 장모를 모시고 가는 효도 여행을 취소하는 게 맞냐"고 했다가 네티즌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불참 의원 전원을 상대로 사유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징계보다는 당 차원의 기강 잡기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최호준,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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