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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분양가 5천만 원 시대 열리나…초고가 아파트 몰려온다

3.3㎡ 분양가 5천만 원 시대 열리나…초고가 아파트 몰려온다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이달 말부터 3.3㎡당 4천만 원을 훌쩍 넘어 5천만 원에 육박하는 아파트들이 줄줄이 쏟아질 전망입니다.

고분양가 아파트들이 주택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대림산업은 오는 28일 서울 성수동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주상복합아파트의 견본주택을 공개하고 다음 달 청약에 들어갑니다.

뚝섬 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 3구역에 전용면적 91∼273㎡ 280가구로 건설되는 이 아파트는 최고급 주상복합아파트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분양보증 심사를 마치고 현재 분양승인이 진행 중이어서 최종 분양가는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 아파트는 10년 전 성수동 갤러리아포레가 세웠던 3.3㎡당 4천535만 원의 최고 분양가 기록을 깰 것으로 전망됩니다.

용산구 한남 더힐이나 초고가 빌라 등을 제외하고 일반 청약을 통한 분양아파트 중에는 지금까지 성수동 갤러리아포레의 분양가가 가장 높았습니다.

대림산업은 분양가를 3.3㎡당 5천만 원은 넘지 않고 주변 시세 수준에서 분양가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현재 지난 2008년 분양한 바로 옆 성수동 갤러리아포레 주상복합아파트의 동일 주택형의 시세는 3.3㎡당 평균 4천600만 원, 일부 대형 주택형은 3.3㎡당 5천만 원을 넘습니다.

지난 5월 입주한 성수동 트리마제 주상복합의 대형 주택형 분양가는 3.3㎡당 4천800만 원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성수동 대림 아크로의 분양가는 3.3㎡당 4천800만 원 내외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강남 요지 재건축 아파트의 일반분양도 쏟아지면서 이 지역의 고분양가 기록을 새로 쓸 전망입니다.

다만, 강남 4구와 과천시에서는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분양보증 심사를 통과하려면 평균 분양가가 인근 아파트의 평균 가격의 110%를 초과하거나 1년 이내 분양한 아파트의 최고 분양가를 넘어선 안 됩니다.

삼성물산이 이달 말 분양할 서울 개포 시영 아파트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는 조합이 3.3㎡당 4천600만 원 안팎에서 분양가 책정할 거라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그러나 앞서 지난해 분양한 개포 주공3단지 디에이치 아너힐스의 분양가가 3.3㎡당 평균 4천137만 원이었습니다.

그렇다면 '10% 상한'에 걸려 4천500만 원대에서 분양가가 결정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합니다.

GS건설이 다음 달 말 분양할 잠원동 신반포 6차 재건축 단지인 '센트럴자이'도 고분양가가 예고돼 있습니다.

작년 말 삼성물산이 분양한 잠원동 래미안신반포리오센트가 3.3㎡당 4천250만 원이었습니다.

이를 고려하면 산술적으로 3.3㎡당 평균 4천600만 원을 넘어설 공산이 큽니다.

이처럼 고분양가 아파트 분양이 줄을 잇자 롯데건설이 오는 11월 재건축해 분양하는 청담삼익롯데캐슬, 현대건설과 GS건설이 강남구 개포 주공8단지를 재건축해 분양하는 아파트는 분양가가 3.3㎡당 5천만 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일반 아파트나 주상복합 아파트 외에 민간 시행사들이 공급하는 고가주택들은 3.3㎡당 5천만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금융그룹이 용산구 한남동 외인주택부지에 공급할 '나인원 한남'은 3.3㎡당 분양가가 5천5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부동산 시행사 일레븐건설이 매입한 용산 유엔사 부지에 들어설 주택은 앞으로 분양가가 3.3㎡당 1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설이 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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