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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서도 데스크톱보다 노트북·태블릿PC 인기"

북한에서도 최근 데스크톱 컴퓨터보다 노트북이나 태블릿PC 등 휴대가 편한 컴퓨터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인 NK뉴스는 24일 한국무역협회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북한이 중국에서 수입한 노트북컴퓨터는 5천600만 달러(한화 약 625억5천만 원)어치로 2015년의 3천600만 달러어치보다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또 북한이 2014년 이전에는 전혀 수입하지 않았던 태블릿PC도 지난해에는 수입액이 400만 달러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2008년에 1천500만 달러에 달했던 데스크톱 컴퓨터의 수입액은 계속 감소추세를 보인다고 NK뉴스는 덧붙였다.

북한은 주민의 컴퓨터를 통한 인터넷 접근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지만 2002년에 도입된 내부 통신망(인트라넷)의 사용은 허용하고 있다.

인트라넷의 사용으로 주민들은 북한 내부에서 컴퓨터를 통해 소설을 보거나 원격교육, 음악 등을 청취할 수 있으며 다양한 정보도 공유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내부 전용 전산망 '광명'을 통해 온라인 쇼핑도 즐길 수 있다.

북한에서 컴퓨터의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주민들이 일정한 공간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데스크톱보다 간편하고 어디서나 사용이 편리한 노트북이나 태블릿PC에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최근 북한에서 인트라넷의 속도가 굉장히 빨라지고 일부에서 와이파이가 도입되는 등 광통신망이 업그레이드됐다"면서 "이에 따라 주민들도 데스크톱보다 노트북이나 태블릿PC를 선호하게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 교수는 또 "주민뿐만 아니라 국가가 전문 과학자·기술자들에게 노트북을 보급하면서 그 수요가 많아졌을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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