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NC 박석민, 양산 '아파트 밧줄 추락사' 유가족에 1억원 기부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박석민 선수가 아파트 외벽에서 작업하다 밧줄이 끊겨 추락사한 피해자의 유가족에게 1억 원을 기부했습니다.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은 박 선수가 재단을 통해 이 가족에게 1억 원을 전달하고 전날 오후 고인의 아내와 다섯 자녀를 창원 마산야구장으로 초대해 자신의 사인이 들어간 야구공과 유니폼 등을 선물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고인의 아내 권모 씨는 이 자리에서 "이렇게까지 저희 가족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뭐라 말할 수 없이 감사하다"며 "아이들이 올곧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석민은 작년 12월에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야구 후배들을 위해 모교 등에 2억여 원을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박석민은 "스스로가 넉넉지 않은 환경에서 많은 도움을 받아 성장했고 지금도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라며 "야구장뿐만 아니라 사회에서도 늘 감사할 줄 아는 프로선수가 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8일 오전 경남 양산시 한 고층 아파트 외벽 작업을 하던 김모 씨가 입주민이 밧줄을 잘라버리는 바람에 추락해 숨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그가 아내와 고교 2학년생부터 27개월까지 5남매, 칠순 노모를 둔 가장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유가족을 향한 온정의 손길이 잇따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