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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사치품 공급 의혹 싱가포르 업체 "보도는 거짓"

유엔의 대북 제재에도 북한에 사치품을 수출한다는 의혹을 받아온 싱가포르의 유통업체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싱가포르 유통업체 OCN의 응 켕 와 대표는 현지 매체인 더 스트레이츠타임스와 전화통화에서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가 보도한 자사의 대북 사치품 공급 보도에 대해 "모두 거짓"이라면서 북한에 수출금지 품목을 판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자신의 업체는 아직 작은 기업이라 불법적인 일을 했다면 정부가 찾아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그는 OCN이 2000년부터 북한에 일본 포카의 캔 음료를 독점 공급했지만, 2012년 일본의 대북 금수조치로 수출을 중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OCN이 북한 노동당 소속 외화벌이 기관인 39호실과 관계를 맺고 평양 시내에서 2개의 소규모 사치품 판매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NK뉴스는 또 OCN이 평양에서 고급 술과 화장품, 가방 등 유엔 안보리가 대북 수출을 금지한 품목을 판매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싱가포르 외무부 대변인은 자국이 유엔 안보리의 결의를 엄격하게 준수하고 있으며 자국 기업 또는 개인이 저지른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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