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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국가대표 첫 전임사령탑에 '국보급 투수' 선동열 전 감독

선동열 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감독이 처음으로 도입된 야구 국가대표팀 전임감독에 선임됐습니다.

한국야구위원회 KBO는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국가대표팀을 이끌 사령탑으로 선 전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선동열 신임 대표팀 감독은 오는 11월 16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한국·일본·대만 3개국의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2017'에서 국가대표 감독 데뷔전을 치릅니다.

선 감독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년 프리미어 12,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해마다 열리는 굵직한 국제 대회에서 대표팀을 지휘합니다.

현역 시절 '국보급 투수'로 불린 선 감독은 1985년 해태 타이거즈에서 데뷔해 1995년까지 11시즌 동안 146승 40패 132세이브, 평균자책점 1.20을 기록하며 프로야구 사상 최고의 투수로 활약했습니다.

1996년부터 1999년까지는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뛰면서 10승 4패 98세이브의 성적을 올렸습니다.

지도자로 변신해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삼성 라이온즈, 2012년부터 2014년까지는 KIA 타이거즈의 감독을 역임하며 2005년과 2006년에는 삼성을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또 2006년 초대 월드베이스볼클래식 WBC와 2007년 아시아선수권 2015년 프리미어 12, 2017년 제4회 WBC에서 대표팀 투수코치를 역임했습니다.

선 감독은 "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팀 감독에 선임돼 부담감이 막중하다"면서 "대표팀 구성과 전략에 연속성을 갖고 체계적인 운영을 통해 국제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KBO는 지난 18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야구 국가대표팀이 참가하는 각종 국제 대회 중 올림픽, 아시안게임, 프리미어 12의 경우 KBO의 내부 '국가대표운영규정'에 따라 대표팀을 선발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대표팀 감독 선임과 선수 선발 권한을 위임함에 따라 전임감독 선임에 착수했습니다.

'KBO 총재가 대회 개최 시기와 비중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감독을 선임할 수 있다'고 명시한 KBO 규약 국가대표팀 운영규정 제3조 '감독, 코치 등의 선임' 조항을 들어 선동열 감독을 국가대표 사령탑으로 공식 발표했습니다.

KBO는 안정적인 대표팀 운영과 효율적인 선수 선발·관리를 위해 1998년 '야구 드림팀'이 결성된 이래 처음으로 전임감독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KBO는 전임감독이 재임 기간 동안 프로팀으로 옮기지 않도록 적절하게 대우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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