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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일 8언더' 김인경, 마라톤 클래식 우승…박성현 공동 6위

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에서 김인경이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김인경은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몰아쳐 8언더파 63타를 기록했습니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김인경은 2위 렉시 톰프슨을 4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올해 6월 숍라이트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른 김인경은 시즌 2승, LPGA 투어 통산 6승째를 기록하며 우승 상금은 24만 달러을 받았습니다.

지난주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성현은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공동 6위에 올랐습니다.

한국 선수들은 올해 LPGA 투어 20개 대회 가운데 딱 절반인 10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1984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은 1998년 박세리를 시작으로 올해 김인경까지 총 11번이나 정상에 올랐습니다.

3라운드까지 단독 1위였던 넬리 코르다에 2타 뒤진 2위였던 김인경은 버디 8개 가운데 6개를 전반 9개 홀에 집중시키며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습니다.

4번 홀까지 버디 3개로 코르다를 제친 김인경은 7번부터 9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낚으며 독주 채비를 갖췄습니다.

19언더파로 환점을 돈 김인경은 2위 그룹에 한때 5타 차이로 앞서는 등 이렇다 할 위기 한 번 없이 압도적인 우승을 일궈냈습니다.

14번 홀을 마친 뒤 악천후로 경기가 약 1시간 정도 중단되기도 했지만 김인경은 흔들리지 않고 파4 15, 16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연달아 홀 2m에 붙이면서 버디를 추가, 20언더파 고지도 넘어섰습니다.

한국 선수로는 김인경, 박성현 외에 김효주와 양희영이 나란히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13위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우승자 리디아 고는 9언더파 275타로 2015년 챔피언 최운정 등과 함께 공동 20위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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