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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첫 '기업인과 대화'…'오뚜기' 이례적 초청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고 처음으로, 이번 주에 14대 기업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서 만납니다. 이 명단에 회사 크기로는 비교적 작은, 식품회사 오뚜기를 함께 넣었는데, 뜻하는 게 있습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국내 기업인과의 첫 공식 간담회는 오는 27일과 28일 이틀간 청와대에서 열립니다.

문 대통령이 새 정부 경제철학을 설명하는 자리인데, 현안인 증세와 최저임금 인상의 당위성을 강조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박수현/청와대 대변인 : 일자리와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 등을 주제로 허심탄회한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국내 15대 그룹 가운데 농협을 제외한 14개 대기업 대표가 하루 7~8명씩 따로 참석합니다.

이틀로 나눈 이유는 실질적인 대화를 위해서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대기업 총수가 참석해 왔지만,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수감 중인 삼성은 전문 경영인이 대신 갈 것으로 보입니다.

눈에 띄는 건 대기업과 별개로 모범사례로 초청된 식품 중견기업 오뚜깁니다.

오뚜기는 전체 직원 3천99명 가운데 36명만이 기간제 근로자로 비정규직 비율이 1.16%에 불과합니다.

경영권 승계도 편법 쓰지 않고 상속세 1,500억 원을 제대로 내기로 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때문에 오뚜기 특별 초청은 대기업에 대한 무언의 압력이 될 거란 해석도 나옵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노동계,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과도 별도 간담회를 열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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