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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길 교통사고 잇따라…낙뢰·폭우로 전동차 운행도 중단

<앵커>

침수 피해뿐 아니라 빗길 교통사고도 속출했고, 낙뢰와 폭우로 경인선 전동차 운행은 30분가량 중단됐습니다. 반지하 주택에선 가슴까지 물이 차오른 상황에서 주민들이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폭우 속에 부서진 자동차들이 뒤엉켜있습니다.

[몇 중 충돌이야, 이거.]

오늘(23일) 아침 9시쯤, 경기 부천시 종합운동장 인근에서 차량 4대가 부딪쳤습니다.

경찰은 빗길에 미끄러진 승용차가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 오던 차량 석 대와 연쇄적으로 충돌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2명이 각각 다리와 목뼈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비슷한 시각, 폭우와 낙뢰로 경인선 인천-부평역 간 양방향 전동차 운행이 30분 가까이 중단됐습니다.

선로가 물에 잠기고 전기 공급도 중단됐습니다.

오전 내내 통행 중단된 열차들을 순차적으로 내보내느라 일대 전동차 운행이 한동안 지연됐습니다.

인천 소래포구에선 정박 중이던 어선이 급류에 휩쓸려 물 아래 가라앉았고, 일산동구에선 차량이 길가 도랑에 빠져 반파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경기 시흥에선 대부분 반지하인 120여 가구가 물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순식간에 들어찬 물 때문에 집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주민 7명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정복용 / 피해 주민 : 순식간에 물이 여기(가슴)까지 확 찬 거야. (놀라셨겠어요?) 놀라고 뭐고 지금도 청심환 먹어서 정신이 없는데 119(구조대원)들이 와서 저쪽 문을 부수고 나를 끌어낸 거예요.]

수천 명이 몰린 경기 광명의 가구 전문 매장을 비롯해 시흥과 화성 아파트 단지에선 낙뢰로 의한 정전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이승열, 출처 : 인스타그램, 화면제공 : 김명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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